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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연주르의 여행

INFJ가 알려주는 제주도 5박 6일을 알차게 즐기는 여행코스 일정 공유 1편 (일통이반, 앙뚜아네트, 한담해안로, 칠돈가) 안녕하세요 연길동입니다 어제로 영암 시리즈가 막을 내렸는데요 제가 영암에서 금요일에 올라와서 일요일에 바로 제주도로 날아왔습니다 :) 이번엔 infj인 저 연주르가 공유하는 제주도 여행일정인데요 전 많고 많은 J들중 파워 J로써 단 한시간이라도 허투루 쓰지않기 위해 일정표와 식당금액까지 적어갔는데요 오늘!! 제 5박 6일의 일정을 하나부터 열까지 공개합니다 come on 정말 너무 오랜만에 비행기를 타느라 굉장히 굉장히 두근두근 거려서 세상에 공항에 비행기 시간보다 3시간 일찍 갔던걸로 기억해요... 비행기 타기도 전에 기다리느라 지침... 언제나 비행기 타기전엔 설레는것 ㅜㅠ 코로나가 시작되고 처음 온 공항 이날 따라 정말 구름도 마치 신화에 나오는 모양으로 구름사진만 몇장을 찍은건지... 나중에 핸드.. 더보기
안녕 나의 여름, 전라남도 영암 한달살기 최종화 2 (완결) 내일이면 영암을 떠난다. 한여름의 밤의 꿈이였던 나의 영암은 몇장의 사진과 영상으로만 남게 된다. 마지막날 밤 우린 냉장고를 싹싹 긁어모아 송별회를 열었다.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을 되새기는 앞으로의 서로의 시간들을 응원하는 낯간지러운 말없이 그냥 우린 처음 함께 만났던 그날 처럼 다른것이라곤 미묘한 어색함은 지운체 붙여앉은 자리에서 서로에게 기대어도 불편하지 않은 실컷 떠들다보니 새벽이 훌쩍 넘은 시간 우린 이곳에서 마지막 잠에 들었다. 졸업식이다. 우리의 여름을 졸업하는 날 이제 품에 안겨오는 작고 따뜻한 너도 그립겠지 졸업식을 마치고 함께하는 점심 어제 남은 연어로 연어초밥을 한다며 모여있는 모습이 퍽이나 귀여울 따름이다. 나를 배웅해주는 너희를 눈에 담느라 차마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어쩌면 이번 .. 더보기
아무도 모르는 순천에서 여수로 오는 비밀 해안도로, 팔영대교 드라이브 안녕하세요 연길동입니다. 여수 드라이브 코스하면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돌산대교??정도 일꺼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얼마전에 파파쨩과 드라이브를 하며 새롭게 알아낸 드라이브코스를 소개해드릴려고 합니다:) 바로 '팔영대교'인데요. 여러 섬을 5개의 다리가 연결해주고 있어 유명한데 은근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희는 영암에서 여수로 오는길에 묘도를 지나서 올지 팔영대교를 지나서 올지 고민하다가 팔영대교는 제가 한번도 왔던 적이 없는 코스라 오게 되었는데요 :) 고흥과 여수를 연결해주는 다리예요. 이곳을 알게 된후 근래에 순천에서 키링보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팔영대교를 지나서 여수로 왔는데 정말 드라이브 코스로 너무너무 좋은 곳이라 추천해드리려고 합니다. 일단 순천에서 팔영대교를 목적지로 설정하신 .. 더보기
버리고 남기고 가져가는 것들, 영암 한달살이 최종화 1 다다음날이면 영암을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는날 6주라는 시간동안 내안에선 참 많은 변화가 있었다. 무엇하나 버리지 못해 쓰레기통을 방불케하던 내안에 커다란 감정바구니를 비워낸것 아마 이곳에 와서 얻어낸 가장 큰 수확이였으리라. 버리고 남기고 가져가는 것들을 이제는 정리해야했다. 그렇게 우린 여기에 남길 수 있는 것들을 모아 우리가 다녀감을 알리는 작은 축제를 열기로 했다. 내가 이곳에 남기는 것. '향수'라는 이름의 작업물을 만들었다. 향수 :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나 시름 내가 가장 좋아하던 풍경, 향기, 장면 이곳을 사랑해 마지않았던 '그것'들을 난 작은 엽서에, 바람에 흔들리는 커튼에, 은은하게 풍기는 향수에 담아 이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남겨주고 떠나기 전 우리에게 다시금 보여주고 싶었다.. 더보기
다시 돌아온다면 우리의 이정표가 알려줄거야, 영암 한달살기 12 영암 손수건 삼남매 그냥 별건아니고 예뻐서 산 영암지도 손수건이 이렇게 쓰일 줄이야. 다시는 오지 않았을 월출산에 이렇게 다시 발을 딛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오늘은 드디어 나를 이곳에 새기러 왔다. 자동차 트렁크 가장 깊은 곳에 있는 우리들의 추억 자투리를 모아왔다. 그리고 누군가 알아주지 않을 일들을 하는 중이다. 바로 새로운 사람들의 길잡이가 되는 일 당신이 이곳을 지나갈때, 혹시나 길을 찾지 못하는 당신을 위해 우리는 살짝 어깨를 틀어 원하는 곳으로 갈 수 있도록 밀어주기로 했다. 아무도 이름을 모르는 이곳에 이름을 지어주고 불러주었다. 무화정 (춤추고 대화를 하는 곳) 무화라 불리는 이곳 다음엔 이곳에서 만나 다시 우리의 이야기를 피워보자 영암이 내려다보이는 어쩌면 가을엔 더욱 예뻣겠구나 .. 더보기
안가본 길도 가보고 쓸때없는 일도 해보자, 전라남도 영암 한달살기 11 난 음악에 소질이 없다. 박치에 음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아마 초등학교때 였던 것 같다. 운동회때 사물놀이를 한다고 장구채를 처음 잡아본 것 정말 열심히 했다. 나만 틀리면 부끄러우니까. 운동회가 열리고 사물놀이가 시작되면서 머리가 새하얘진 난 그냥 하는 척만 했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20년정도가 흘렀을까? 이번엔 난타채를 잡았다. 한달살기 프로젝트 안에 들어있는 소규모 행사다. 난 애초에 이 행사에 참여할 생각이 없었다. 음악이랑은 태생 자체가 안맞는 분야였고 굳이 관심없는 데에 시간을 쏟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쩌다 정말 어쩌다 참여하게 되었다 난타를 배우러, 김해까지 갔고 너무 어색했다. 본격 난타채를 잡고 나서야 실감이 되었다. 해보지 않은, 할거라고는 생각도 해본적 없던 일들 그냥 어.. 더보기
바람이 가는 길을 따라서, 전라남도 영암 한달살기 10 한달살이가 시작되는 날 난 영암으로 오며 풍력발전소를 보았고 그곳에 꼭 가겠노라고 다짐했었다. (⬆️⬆️영암 한달살이 브이로그 1편⬆️⬆️) (영암 가볼만한 곳) '영암 풍력발전소' (이곳은 차를 타고만 올라갈 수 있는 가파른 외길입니다.) 풍력발전소가 나에게 주는 묘한 영감들이 있다. 바람이 다녀감을 보여주는 곳 마치 보이지는 않지만 이 곳에 내가 있노라며 알려주는 것. 이 거대한 바람개비는 바람길 사이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인사같기도하고 떠나감을 아쉬워하는 굿바이 인사같기도 하다. 이제는 영암을 떠나기 얼마나 안남은시간 마지막날의 일주일전이다. 이곳을 다녀간 수많은 바람들처럼 내가 이곳에 다녀감을 이 거대한 바람개비는 기억할까 내가 기억하지 않아도 나를 기억해줄까 이 바람개비를 스쳐지나가는 바람들처럼.. 더보기
비워진 자리에 새로 채워지는 것들, 전라남도 영암 한달살기 9 난 빈틈이 없는 것을 좋아한다. 여백을 보고 있으면 그 곳에 계속 무언가를 채울려고 했다. 아마 난 내 많은 부족함을 그렇게 채우려고 했던 것 같다. 어딘가의 가난함과 빈곤함을 자꾸만 다른 무언가로 채우려고 했다. 그렇게 난 빈틈없이 꽉꽉 채워나갔고 이제는 그 안에 뭐가 담겨있는지도 몰랐다. 커리어도, 스케줄도, 머릿속도, 마음속도, 내 집 조차 말이다. 이상하고 엉망인 완벽주의자 증후군이였다. 이곳에서 난 덜어내는 연습을 했다. 집착하지 않기로 했다. 더이상 꾸역꾸역 넣을 수 없을 만큼 꽉 차버린 지금 깊은 곳에서 썩어가고 있는 무언가를 버리기 위해 천천히 그리고 매일매일 난 한개씩 버리는 연습을 했다. 하루는 '무언가를 완벽하게 하지않으면 자책하는 마음'을 또 하루는 '누구에게나 잘보일려고 하는 마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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