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대 겨울 대방어 맛집 중 아직까지 덜 유명한 중곡역 맛집, 백일도 토요일 후기

안녕하세요 연길동입니다

 

드디어 대방어의 계절이 왔습니다!!!

저번달부터 참고 참아온... 대방어 ㅜㅠ

 

11월부터 너무너무 먹고싶었는데

정말 꾸욱 참았거든요..

 

서울에 대방어가 유명한 곳이 몇군데가 있잖아요?

연남동에 바다회사랑 이라던가

석계에 남해바다마차 라던가

 

그리고 한군데가 더 있다는거 알고 계셨나요?

 

대방어에 진심인 나 연주르..

맛집 써치의 귀재로써..

찾아내었습니다..

 

퀄리티와 가격은 그 둘과 견주어 손색없는!!

하지만 그럼에도 그 둘보다 아직까지 덜 유명해 긴긴 웨이팅이 필요없는

 

바로 중곡역에  ' 백일도 ' 입니다.

 

 

중곡제일시장안에 위치해 있는데요.

입구에서 쫍 들어가면 바로 나와요.

 

 

국내산 최고급 최저가브랜드,

 

최저가... 최저가...? 최저가!!!!!!

 

맞습니다. 이곳이 유명한 이유가 바로

가성비와 가심비를 잡은 가격에 있는데요

 

 

이렇게 앞뒤로 가게가 있어서 회뜨는 곳과 먹는 곳이 나눠져있어요.

포장하시는 분들은 회뜨는 곳에서 말씀드리면 될것같아요.

 

 

대방어의 가격입니다.

 

저희는 스페셜과 5만원짜리 중에 고민하다가.

키링보이와 단둘이 온거라..

 

아무래도 스페셜은 무리가 있을 것 같아서..

포기하고 5만원짜리를 주문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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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를 고르는 중에 다른테이블에 나온 스페셜을 살짝쿵 스포해봅니다..

(생각해보니까 우리 둘이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었을것 같음..)

 

 

 

여기 백일도 오픈시간은 3시예요.

분명히 검색했을때 4시라고 나와있어서,

 

혹시 모르는 촉으로 3시 쫌 넘어서 도착했더니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결국 그렇게 아점저를 대방어로 시작했습니다

 

 

사장님의 마인드가 보이는 문구

'저희는 그날 팔릴 정도의 물건만 갖고 옵니다.'

 

자부심이 보이는 한줄 아닌가요.

 

 

백일도 기본찬으로는 이렇게 나옵니다.

김, 묵은지, 마늘, 청양고추, 막장, 초대리된 밥, 쌈채소

 

아 여러분 저 막장이,, 막장이 대박이예요..

키링보이 왈, 야 여기 걍 밥만 비벼먹어도 맛있겠다.

 

막장이 그냥 michinnom임..

진짜 맛있어요...

 

진짜 고무신썰어서 찍어먹어도 맛있을 맛

 

둘이서 먹어보자마자 호주머니에 가져가서 집가서 연구해보자며ㅋㅋㅋ

배고파서 말도안되는 말 주절주절

 

 

 

그리고 기본찬으로 황태 미역국이 나오는데

아니 여기 걍 손맛이.. 고향의 맛 수준

 

어떻게 이렇게 황태만 들어갔는데 비린맛없이 담백하고 미역이 부들부들한데요 사장님

당장 말해주세요.

 

빈속에 따끈,포근,고소,위장보호를 불러일으키는 맛임

진짜 눈이 번뜩번뜩

 

방어에 대한 기대감은 이미 고공행진 중입니다.

 

 

아 드디어 영물이 나왔습니다.

가히 서울 3대 대방어라 불릴 자격이 있는 비주얼이네요..

 

그리고 와사비 안나와서 실망 중이였는디

 

그거슨 우리의 섣부른 판단이였음

죄성함다.

 

무려 생와사비 한(아기)주먹으로 주심

 

먹기전에 살아있음에 감사한 기도문(무교) 낭독하고 시작합니다.

 

 

아니 글쎄 말씀 드렸나요

사장님 배우신분같다고

 

무려 '대선'을 팔고 계신데요..

와.. 이시국 대선아니고 소주 대선이요.

 

이놈이 또 회랑 잉꼬부부 수준인거 아시죠

 

아 대선은 또 못참지 빈속에 소주 들이킨 계기가 되겠네요..

 

 

제가 또 자칭타칭 맛잘알로써

가볍게 jon맛쌈 레시피 알려드립니다.

 

생김 >> 묵은지 >> 참기름 찍은 대방어 >> 막장 >> 청양고추 >> 와사비 >> 밥

이렇게면 소식좌도 눈깜짝할 사이에 밥 두그릇 뚝딱이며 더먹고싶다고 통곡할 레시피입니다.

 

(사실 맛있는거 다 때려박는 쌈임)

 

 

아 또 이 꼬들 아삭 기름좔좔 부위 아시죠.

이 부위는 쌈싸드시지 마시고 와사비 간장 촙 찍어서 드세요.

 

걍 달고나 먹는줄

 

아니 사장님.. 진짜 대방어 컨디션 왜이래요?

오다가 아로마테라피 좀 받았나 본데요?

 

아니고서야 이렇게 부드럽지만 아삭하면서 기름기흐르고 비린맛없이 달콤할수가 없음..

 

 

 

결국 대방어 한그릇 뚝딱하고 조금 부족함을 느낀 우리 돼쥐커플은

 

 

을큰하게 해장라면 갑니다.

 

아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내생에 이런 완벽한 횟집은 없었다.

 

그냥 지금까지 쓴 블로그글 삭제하고 나만 가고싶다..

아 그냥 사람들 몰랐으면 좋겠다..

 

이 블로그글은 조회수 적게 나와도 좋아요.

이럴거면 겨울 다 가고나면 쓸껄그랬나봐요

 

 

세상에 함박눈까지 온

서울 대방어를 즐기기에 너무나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이날 대선 진탕마시고 집에서 기절한건 비밀 ^^

 

여기까지 서울 대방어 맛집 중곡역 '백일도' 였습니다.

열어분도 겨울이 가기전에 꼭 드세요!!

대방어 한입이면 겨울추위 별거 아님

 

 

영업시간 03:00 ~ 23: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아마도 지금 서울 9시 영업시간이라 그런듯요)

서울 광진구 능동로47길 37 중곡제일시장 10호, 14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