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올린 글에서 잠깐 말씀드린데로
퇴사 후에 다녀온 한달살기를 풀어드릴려고 합니다.
제가 퇴사를 결심 하게된 이유와 자존감에 대한 이야기 써놓은 글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url 로 들어오셔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
퇴사를 하고 꼭 하고싶었던 일 중에 하나가 한달살이였어요.
한달살이에 대한 로망이있었고 너무 시끄러운 도시를 떠나서 조용한 곳에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었어요.
우연한 기회에 한달살이 프로그램을 찾게 되었고
프로그램에 합류하여 한달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가 한창일 때라 서울에서 코로나검사를 하고 내려갔고
도착해서도 보건소에 들려서 코로나 검사를 진행하였어요.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암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와본 영암은 정말 너무 아름다운 도시더라구요.
숙소에 도착해서 방에서 찍은 풍경입니다.
정말 딱 제가 원하던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을 실현시켜줄수 있는 공간이였어요.
처음만난 저희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스텝분들이 바베큐 파티를 해주셨는데요.
옥상에 올라가 보니 월출산이 정면에 보이는 뷰가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그렇게 기가 좋다는 월출산의 기를 마음껏 받고 갈 수 있겠다 싶었어요.
영암에 있는 하루하루 너무 좋았지만 첫날에 옥상에 올라가서 본 이 풍경을 잊지 못해요.
이 날 정말 날이 좋앗는데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라는 표현이 이해가 가는 날이 였어요.
내가 눈을 돌리는 순간순간이 현실이 아닌 어딘가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한쪽에는 월출산이 다른 한쪽에는 탁 트인 밭들과 듬성듬성 솟은 나무들이 절경이더라구요
완도에서 오신 분이 전복도 준비해주셨어요.
고기도 잔뜩 있었지만 먹느라 바빠서 찍지를 못했네요ㅠㅠ
해가 저무니 분위기가 어마무시했습니다.
이렇게 탁 트인 하늘을 본게 얼마만인지
수채화 풍경이라는 표현이 이럴때 쓰이는 건가봐요
스텝분들께서 오징어등도 달아주셔서 분위기가 한층 더 살더라구요
매일같이 건물들 틈에서 좁은 하늘만 보다가
이렇게 넓은 하늘을 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지 않더라구요
좁아졌던 시야가 트이는 기분이였어요.
처음만난 새로운 사람들과 낯가리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시간이 훌쩍 가버렸어요.
서로 조금 어색하고 불편하고 부끄러웠지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되는 첫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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