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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배우기

다 포기하고 싶어질때, 앞으로 나아가는 법

 

그럴때가 있잖아요.

그냥 다 포기하고 도망가고 싶어질때,

내가 여기서 이게 뭐하는 건가 싶고

아무도 지금 내 상황을 몰라주니 괜히 서글프고 하지만 사실 내입으로 말하기도 싫고

그냥 유독 나에게만 더 팍팍한것 같은 세상이 미워질때

 

모두가 다 힘들다지만

그건 나도 알고 있어요.

 

근데 그래도 내가 제일 불쌍한 것 같고 불행한 것 같아요.

 

나름 열심히 살고 있기는 한데,

왜 나아지는 건 없고 더 힘든지 모르겠어요.

 

과연 계속 하다보면 괜찮아 질까요? 지금 이 상황들이 나아질까요?

내가 가는 이길이 맞는 길인지 모르겠고,

만약 잘못된 길이라서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왔던 시간들이 헛된 시간이 되어버리면 어떡하죠?

 

 

저는 스스로를 자동차로 많이 비유를 했던것 같아요.

옵션없는 자동차

 

주위에 풀옵션인 차들중에서 저는 옵션이 없는 작은 소형차정도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근데 썬팅은 굉장히 진하게 되있어서 사람들이 제가 옵션이 없는건 또 몰라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처음 상담을 받으러 갔을때도

지금 현재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잡고싶다고 말했었어요.

사이드까지 올리고 싶다고 했었죠.

사실상 잠깐 멈추는게 아니라 시동을 끄고싶은거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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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운전을 하다보면 네비게이션을 잘못보고는 잘못된 길로 들어가기도해요.

저는 네비를 보는데도 나가야되는 타이밍을 잘못 보기도하고 전혀 다른길로 들어가기도 해요.

 

그럴때마다 육성으로 하는 말이있죠.

" 괜찮아! 지구는 둥그니까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하게 되어있어! "

 

내가 원하는 목적지는 언젠가 도착하게 되어있고

간혹 잘못든 길에서 정말 멋진 드라이브코스를 발견하기도 하고

예쁜 카페를 발견해서 다음 목적지가 되기도 합니다.

 

 

왠 자동차 이야기냐구요?

 

전 인생의 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이 길이 아닌것 같으면 다른 길로 가면 되고 또 다른길 로 가면되요.

내가 원하는 곳이 어딘지 모른다고 하더라도 언젠가 목적지에 도착해 있을 거니까요.

 

빨간불이 들어와서 브레이크를 잡았는데 그걸 후진이라고 하지는 않죠.

멈춘다고해서 뒤로가는게 아니예요.

 

가다가 힘이 들면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쉬어가면되죠.

 

잠시쉬면서 나랑 함께 출발했던 이들이 나를 지나쳐가면 뒤쳐진다고 생각하겠죠.

하지만 그들의 목적지는 나와 다를 수 있잖아요?

조급하게 가다가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날수 있고 조바심에 또다른 사고가 날수도 있죠.

 

어딘지 모르는 다른사람의 길을 따라갈 필요는 없잖아요?

 

우리는 그저 우리의 속도에 맞춰서 나아가면 되는거죠.

 

 

하지만 자동차도 오래 방치되면 베터리가 나가는 거 아시죠?

다시 시동을 켜기에 너무나 오래걸릴수 있다는 거예요.

그럼 또다른 자극이 필요하게 되고 말이죠.

 

그러니 너무 오래 멈춰있지는 마세요.

그러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조차 잃을 수 있으니까.

 

그냥 일단 목적지가 어디가 되었든 시동을 켜고 브레이크를 발에서 떼보는거죠.

바로 엑셀을 밟고 빨라 가라는게 아니라.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연습이 필요한것 같아요.

 

노을이 예쁘면 가장 예쁜 노을이 보이는 곳에서 멈춰서 그 찰나의 시간을 즐기기도 하고요.

기름이 떨어지면 가장 가까운 곳으로 가서 허기진 에너지를 채우는 것도

잘 모르는 길이 나오면 속도를 줄이고 주의깊게 가도 되겠죠.

 

그러다보면 또 고속도로가 나와 속도를 높이는 시기도 오겠죠.

 

 

멈추고 멈추지말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확한 목적지가 어딘지 잘가고 있는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내가 어떤곳을 지나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피곤한데 날이 저물어 어두운 초행길을 100km로 달릴 수는 없잖아요.

 

 

모두가 알고 있는 것 처럼

우리는 각자만의 사정이 있고 고충이 있어요.

 

내가 사실은 이길이 초행길이고 자동차의 상태가 이상한것 같은데,

나를 지나치는 사람들은 모르죠.

 

 

그럴땐 보통 비상깜빡이를 켜요.

 

물론 내가 비상깜빡이를 켜고 서행하거나 정차한다고 해도

나를 지나칠 사람들은 지나치고 무시하는 사람들은 무시하죠.

 

하지만 은연중에 알거예요.

아 저차가 무슨 이상이 있나?

 

정차 후에 다시 확인해보니 내가 혼자서 그 문제를 해결할 때도 있고

운이 좋으면 다른사람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죠.

 

정말 힘들땐 내색해도 좋다는 거예요.

 

 

결국 우리 자동차들은 앞으로 굴러가야만 하고 굴러가게 될거예요.

이길이 정말 아니싶으면 후진도 할꺼구요.

돌아가야 될때는 U턴해서 되돌아가야할 때도 있죠.

 

그럼에도 우린 후진인 상태에서 달리고 있지 않다는 것

좌회전을 하든 우회전을 하든 되돌아가든

우린 각자가 충실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니

 

 

힘이 들땐, 노을이 예쁠땐, 길을 잘못든 것 같을 땐 속도를 줄이고 잠시 쉬었다 다시 출발해요 우리

 

옵션이 없다고 목적지에 도착할 수 없는건 아니잖아요?

조금 불편하지만 어쩌겠어요.

내가 나아가면서 사제로 하나하나 달아야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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