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너무나 늦게 돌아온 3월의 여행 브리핑입니다…
핑계를 대자면..?
회사가 너무 바빳고…
돌아온 이유는…
네…ㅎ.. 퇴사를 했습니다…
퇴사 브리핑은 일본여행 리뷰가 끝나는 데로 바로 풀어볼게요~!
그럼!! 3일차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아침 댓바람부터 면도기에 입술 베여서
피 철철 나는 키링보이의 사진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이때는 진짜.. 어찌나 아찔하던지..
다행히도 매사에 준비가 철저한 파워 J 인 제가 약이랑 대일밴드랑 다 챙겨왔죠..
지금봐도 누렁이같고 웃기고 귀여운 사진이네요.
저희는 따로 교통패스권을 구매하지 않았어요.
외곽지역 여행은 교토만 할 예정이기도 했구요.
교통권은 충전식인 이코카를 구매했었죠.
애플페이가 되서 훨씬 편했거든요.
아마 이동은 한시간? 두시간? 그 정도 였던것 같아요.
아득한 기억속에….
진짜 신기하게 교토는 도착하자마자
교토!!!!라는 느낌이예요…
오사카 여행하시는 분들은 진짜 다른 곳은 안가셔도 교토는 꼭 가셔야해요~!!
저희는 미리 한국에서 기모노 예약하고 왔답니다.
가장 종류가 많고 인기가 많은 곳으로 갔어요.
도착하고 보니 예약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바로 옆에 있던 말차카페에 갔어요.
이때 딱 느꼈어요…
우리의 스케쥴을 완주하려면.. 중간에 카페는 못들리겠구나.
그래서 말차를 지금 먹어버리자! 했던것도 있었죠.
나쁘지 않았어요~!
하지만 좋지도 않았어요~! ㅎㅎㅎ
기모노 샵은
기요미즈데라 바로 아래에 있는
오카모토 기모노 대여점 본점
진짜… 직원분 너무 친절하구요…
어쩜 이리도 귀여우신지 ㅠㅠ
저는 패턴이 너무 강한 느낌보다는
고급스러운 스타일로 입고십더라구요.
기모노의 메인 컬러는 제가 정하고 악세사리를 추천해달라고 했어요.
기모노는 악세사리가 정~~~말 많아요..
그래서 왠지 제가 하면 조잡해질것 같아서, 전문가의 눈을 믿기로 했답니다.
미리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와와와오아아아아전 대만족했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게 제가 원하는 느낌을 딱 잡아주셨어요..
기모노 악세사리 외에 가방, 머리 장식, 신발까지 직접 고르시면 됩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결국 홈페이지에 사진이 올라왔어요…
멀뚱하게 올라온 2인 입니다.
저희는 가장 먼저 가깝게 있는
“기요미즈데라”에 방문했습니다.
기모노샵이랑 가까워서 금방 갈 수 있었어요.
10시 30분에 기모노 샵을 예약했었는데
셋팅하고 기요미즈데라에는 12시쯤에 도착했네요.
생각보다 셋팅과정이 길어요.
혹시나 예약하실 분들은 시간계산 잘 하고 가시면 될것 같아요.
왜냐… 여기가 꽤나 유명한 관광지이다보니..
제가 분명 도착했을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는데.
기모노를 갈아입고 나오니 세상에 세상에 인파가…엄청나더라구요…
기요미즈데라
그래도 이렇게 완벽한 기모노 복장이라니,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지금 이렇게 다시 사진을 봐도 진짜 예쁘네요 ㅠ
완전 퍼스널 기모노..
사람들이 제일 많이 몰리는 사진스팟에서 사진찍고 있으니
한국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그래서 몇몇 가족분들 사진을 찍어드렸죠..
저보고 일본인인줄 알았다고 하시면서ㅎㅎㅎ
위에 커플 사진은
한국말 잘하시는 귀여운 일본인분께서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너무 한국말을 잘하셔서 깜짝놀람...
왜 내 일본어실력은 늘지를 않는지 ㅠㅠ
기요미즈데라에서 나오는 길에 소바랑 당고를 파는 곳이 있는데
그 뒷편에 정말 예쁜 일본식 연못이 있어요.
요목조목 관리가된 연못을 보니 신기하더라구요.
일본스럽다고 해야하나
생각보다 이래저래 시간이 지체되서
바로 밥을 먹으려고 나왔는데
왠걸... 사람이 지인짜 많더라구요...
그와중에 빨리 가겠다고 택시를 탔는데...
바보같이... 인파를 뚫고 나간다음에..탔어야 했는데..
왜냐면 일본택시는 진짜 비싸거든요...
진짜 빠르게 택시비가 오르는데...
눈물을 머금고 탔어요 ㅠㅠ
여러분은 꼭.... 인파가 없는곳에서 타세요...
무사히 도착했답니다.
혼케 오와리야 본점
예전에 유튜브 보다가 알게된 곳인데
400년된 소바 맛집이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사실 교토는 워낙 역사가 깊은 도시라서
몇백년정도는 그냥 동네 가게로 친다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어요.
아마 이때 당시에 시간이 2시30분? 3시쯤 됬던것 같은데,
정오에서 해가 살짝 기울면서 쌀쌀하더라구요.
아무래도 3월이니 그런것 같기도해요.
내부는 완전 일본식 옜날 가옥이였어요.
어쩜 이렇게 관리가 잘됬나 싶었어요.
저희는 모둠 튀김과 청어소바, 호라이소바, 생맥주를 시켰어요.
날씨야 너가 아무리 추워봐라 내가 맥주를 안마시나~
일단 청어소바는 육수는 가다랑어포 냄새가 완전 진해요.
사실 저는 가다랑어 육수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멈칫했다가
저 청어가 저놈이 아주... 비릿맛 하나 없이 달큰짭짤한게 다 커버합니다.
너무너무 맛있어요.
호라이소바는 다양한 토핑을 올려먹는 소바인데요.
저는 저 버섯? 너무 맛있더라구요.
다같이 올려서 같이 먹어도 맛있고 토핑만의 매력을 느끼면서 먹어도 맛있었어요.
아침부터 아무것도 못먹고 돌아다녀서 너무너무 배고파서 이것저것 시킨것 같아요.
진짜 일본은 어딜가나 생맥주가 너무너무 맛있어요 ㅠㅠ
이때도 시킬까 말까하다가 결국 시켰죠..
결국 싹삭 잘 비웠습니다.
사실 또 가고싶냐고 한다면
일단 맛음 보았기 때문에.... 한번이면 만족하는 정도?
가게가 너무 예쁘다보니까
앞에서 저희 둘끼리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일본인 아주머니께서 너무 귀엽다면서 찍어주신다고 해서
비가 내리는데도 예쁘게 찍어주셨어요 ㅠㅠ
너무 감사했는데, 그저 감사합니다 밖에 못하는 일본어 실력에..
다시금 눈물이.. 또르르
일단 지하철에 저희만 기모노를 입고 있어서...
너무 부끄럽기도 하고 재밌기도 했어요.
혼케 오와리야가 관광지에서 떨어져 있다보니까
다음 일정을 위해 지하철을 탔답니다.
후시미 이나리 신사
여기 사람이 정말 정말 많아요.
만약 사람 없이 사진찍고 싶으시면
아침 7시쯤 오면 그래도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4시 반? 5시 정도라서 그런지
정말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사진 겨우찍고 사람들에 치이고 치여서 나왔답니다...
근데 왠걸 나오는길에
당고!를 발견했지 뭐예요!!
완전 럭키비키잖아~
제가 정말 당고를 먹고싶다고 노래노래를 불렀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발견하게될 줄이야!!
사실 말차 미소당고가 맞는지도 모르겟어요
쑥인지 말차인지
무튼 쌉싸롬하고 겉에 미소소스가 짭쪼름 달콤해서 너무너무 잘어울리더라구요.
이건 또 먹고 싶어요!
기모노 반납하러 가면서 마지막 사진을 찍고
우리는 다시 오사카로 돌아갑니다.
돌아가는 길에 노을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너무나 만족스러운 하루랄까요?
저희는 우메다역으로 갔습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서죠~!
제가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식당이 있는데요.
무려 고급 스키야키 식당이였어요~!
肉料理 神谷 北新地 すき焼き
가미야 키타신치 스키야키
와규 마블링이 너무 좋아서 감탄하니
사진찍어주신다고해서 사진찍었어요.
사진도 돌아보니 귀엽네요ㅎㅎ
이 프리미엄 아사히 생맥주를 취급하는 곳이 많이 없다고해요.
뭐라 설명할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있는 맥주였어요.
아사히 특휴의 쌉싸름한 향과 향긋함 더한
에피타이져로 햄과 타다끼가 나왔어요.
특히 저 햄이 너무너무 맛있더라구요.
집에 누군가를 초대할때 해보고 싶은 요리였어요.
저 영롱한 마블링이 보이시나요?
여기가 아마 1인당 10만원 정도 였던것 같은데
진짜 돈이 아깝지 않은 퀄리티였습니다.
특히 저 계란이.. 노란게 아니라 빨간수준이였어요.
완전 탱글하고 아 진짜 신선한 달걀은 이렇구나 싶더라구요.
계란은 언제나 추가로 필요할때 요청하라고 하시더라구요.
여긴 다음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고싶을 정도예요.
정말 정갈하고 너무너무 맛있는 곳이랍니다.
예약이 어렵긴한데 여러분도 꼭 가보시기를 추천드려요.
사케도 잔술로 한잔 했구요.
흑임자 아이스크림과 유자셔벗
디저트까지 완벽했답니다.
여긴 재방문의사 20348473728%입니다.
2차로 제가 꼭 가보고싶었던 이자카야가 있어서
이동하는 길에 택시들이 모여있더라구요.
새삼스럽게 일본느낌이 물씬이라 사진을 찍었어요.
나루토야
이곳은 꼬치구이 전문점 나루토야 예요
위에 사진을 보게되서 꼭 와보고 싶었답니다.
정갈에 놓여진 저걸 메뉴판 대신에 보여주세요.
둘다 배가 너무 불러서
마지막으로 딱 한잔만 먹자고 하고 시켰답니다.
저는 아마 파돼지고기, 토마토 베이컨, 팽이버섯돼지고기
이렇게 3개를 시킨것 같아요.
진짜 배부른 상태에서 먹었는데도
정말 맛있더라구요.
만족 만족 대만족
사실 저는 3차를 가고싶었지만
너무나 피곤해하는 키링보이가 있어서
집으로 돌아갔답니다.
다음엔 준비없이 사람들이 모여잇는 이자카야 아무데나 가보고 싶어요.
그렇다면 마지막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