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80년이 넘는 곰탕 따귀(?) 24시 영업 노포 맛집, 영춘옥

 

 

여러분

혹시 따귀라고 아시나요?

저는 처음에 따귀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뺨?? 따귀?? 잘.. 때리시나? 뭐지??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종로에 노포 입니다.

 

영춘옥

영춘옥 부드러운 따귀

 

영춘옥 입구

 

작년에 다녀왔으니 이제는 82년 전통이 되었네요.

제가 중년이 되면 100년 전통이 되는건 시간 문제겠지요?

 

영춘옥 메뉴판

 

이날 제가 아마 2시?정도에 방문했던 것 같아요.

네.. 새벽 2시요..

영춘옥이 3차 였던 것 같네요..

 

만취 상태로도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각오로.. 사진찍는 나 자신.. 대견해..

 

처음 여길 소개시켜주신 지인이

따귀 맛집이라는데..

아니 따귀는 메뉴판에 없는 거예요..

 

보니까 제가 앉은 곳에서 보이는 메뉴판에만 없고

다른 메뉴판에는 적혀 있더라구요.

 

찾아보니 따귀는 뼈다귀를 지칭하는 별칭인가봐요.

42,000원 정도 하네요.

 

영춘옥 테이블

 

진짜 테이블에서 세월이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앉은 자리엔 몇명의 이야기가 스쳐지나간 걸가..

라니는 생각이

들지 못했지요 만취였기 때문에..

 

영춘옥 깍두기

 

그럼에도 여러분.. 맛은 정말 분명하게 기억이 난답니다..

여기 김치.. 이 깍뚜기 놈이 아주 국밥깡패입니다..

 

배추김치는 저한테는 쫌.. 젓갈향이 강하게 나서 먹지 못했어요..

 

 

영춘옥 곰탕

 

이렇게 해장용 곰탕이 나왔습니다.

내일을 무사히 시작하려면

든든허게 해장하고 집에 가야지요.

 

영춘옥 내부

역시 곰탕에 소면사리... 정통입니다..

 

영춘옥 진한 곰탕

 

육수가 찐~하네요.

 

영춘옥 따귀

저흰 너무 배가 불러서.. 따귀를 따로 시키지는 않았고

지인이 포장하셨는데

거기서 꺼내가지고 몇개 맛좀 봤습니다ㅎㅎ

 

 

영춘옥 따귀 맛보기

엄마.. 이거 뭔데..

왜케 부드러운데..

감칠맛 뭔데..

미원육수로 삶은 건가요?

 

 

선생님들 여긴 따귀.. 따귀를 드셔야되요..

부드럽고 촉촉하고 진짜 소주 5병 당장 가능..

소꼬리찜보다 덜 느끼하고 결결이 입에서 사악 녹아버리는 이맛..

못잊겠어요.. 아무래도 날이 조금만 더 풀리면

당장 다녀와야겠어요..

 

곰당에 따귀 넣어서

조금 식었을때 곰탕에 싸악 넣어서 다시 촉촉 부드럽게 따듯하게 먹는게 진리 아닙니까?

 

진짜 여러분..

국밥을 좋아하는 당신

뼈해장국 좋아하는 당신!

 

당장 가세요..

절때 사라지면 안되는 뼈다귀 수육 넘버원 맛집

영춘옥이였습니다..

 

 

내 지갑 당장 돌려내..

다음엔 또 어딜 가볼까요?